프란치스코 교황 서거, 후임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과정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거하셨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세계적으로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소와 소통의 교황, 제226대 교황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첫 비유럽 출신 교황이라고 합니다.

교황궁 대신에 일반 성직자들과 함께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거주했다고 하고요.

검소하고 탈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생각되네요.

다른 교황들처럼 세계평화는 물론이고, 환경보호와 사회적 약자에도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국가 원수입니다.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실 것 같아요.

교황이 국가원수?

바티칸이 국가라고?

 

바티칸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해 있는 독립된 국가입니다.

자체적으로 여권도 발급하고 있습니다.

행정, 언론, 군대 모두 바티칸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바티칸의 국가 원수로 당연히 바티칸 시민이었고요.

바티칸에서의 임시적 직무가 끝나면 시민권도 자동 소멸된다고 하네요.

 

 

신기한 것은 바티칸을 지키는 군대는 스위스 용병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스위스 국적이고 미혼 카토리 남성입니다.

예전에 로마 약탈 사건에, 교황을 안전하게 피신시키기 위해 스위스 근위대가 전사하였다고 하네요.

그때 그들이 보여준 교황에 대한 충성심과 희생정신에 대한 신뢰 덕분이라고 합니다.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 콘클라베

올해 출시 된 영화제목이기도 하죠.

콘클라베,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다 라는 뜻입니다.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 투표입니다.

전 세계 80세 이하 추기경들이 바티칸에 모여 투표를 진행합니다.

3분의 2 이상 득표가 되면 차기 교황이 선출됩니다.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옵니다.

 

3분의 2 이상 득표가 되지 않는다면 검은 연기가 올라옵니다.

다시 재 투표에 들어가는 거지요.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에는 아프리카 출신

그리고 아시아 추기경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곧 하얀 연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